베트남과 한국 간 QR 기반 결제 연동 서비스가 공식 출범했다. 양국 간 관광과 소비 시장의 결합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약 1억1500만 명에 달하는 한국 이용자들이 별도 환전이나 현금 없이 베트남 전역에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결제 인프라가 실질적인 교류 확대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가결제공사(NAPAS), GLN 인터내셔널, 베트남 BIDV, 하나은행은 QR 기반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2025년 한·베 경제협력 논의를 계기로 추진된 이후 약 1년 만에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한국 이용자가 기존 모바일 결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채 베트남의 QR 결제망(VIETQR)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화(KRW)와 베트남 동(VND) 간 직접 결제·정산 구조를 도입해 환전 과정에서 발생하던 비용과 불편도 크게 줄였다.
이 같은 결제 인프라 연결은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소비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광 과정에서 발생하던 환전과 수수료, 결제 호환성 문제를 해소하면서 소비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은 베트남의 핵심 관광시장이다. 2025년 기준 약 430만 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방문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2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인의 방한 규모도 약 55만 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QR 결제 연동이 관광객 지출 확대를 유도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시간 결제 환경이 구축되면서 대형 유통뿐 아니라 현지 소상공인까지 직접적인 수혜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은 약 1억 명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을 기반으로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결제 확산 속도까지 더해지면서 QR 기반 결제 네트워크는 관광을 넘어 유통과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협력이 동남아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LN과 하나은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태국, 필리핀 등으로 결제망이 확대될 경우 한국 금융·핀테크 기업의 영향력도 자연스럽게 커질 전망이다.
결국 이번 QR 결제 연동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한·베 경제 협력이 ‘결제–소비–관광–유통’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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