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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12% 반등했지만 갈 길 멀다…스타벅스 매출, 여전히 '논란 이전' 밑돌아

안서희 기자 2026-06-10 14:19:38

카드 결제액 242억…2주 연속 하락 뒤 첫 반등

카카오 선물하기 1위 복귀…온라인 수요는 회복 조짐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스타벅스 코리아의 매출 감소세가 ‘탱크데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일단 급락 국면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논란 이전 수준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신뢰 회복이 본격적인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스타벅스 코리아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242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214억6000만원) 대비 27억5000만원 증가한 수치로 약 12.8% 반등한 것이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주간 결제 규모다.

앞서 스타벅스의 결제 추정액은 지난달 18~24일 236억9000만원, 25~31일 214억6000만원으로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논란 직후 소비자 불매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11~17일 321억6000만원에 달했던 주간 결제액과 비교하면 현재 수준은 여전히 약 80억원 가까이 낮다.

월간 기준으로도 감소 흐름은 뚜렷하다. 지난달 스타벅스의 결제 추정액은 1211억9000만원으로 전월(1343억2000만원) 대비 약 131억원 줄어들며 9.8% 감소했다. 다만 이 수치는 카드 결제 기준으로 현금이나 상품권, 법인 거래 등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매출 급감의 배경에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관련한 마케팅 콘텐츠 논란이 있다.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는 불매 움직임이 확산됐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이용 자제’ 분위기가 퍼지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회사 측은 사태 진화를 위해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고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교체라는 인사 조치도 단행했다. 여기에 스타벅스 카드 잔액 전액 환불이라는 강도 높은 조치까지 내놓으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한시적으로 환불 기준을 완화해 선불 충전금 환급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대응은 단기적으로 일정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카테고리에서도 스타벅스 상품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1만3900원 음료·디저트 세트가 1위를 기록했고 5만원 및 3만원 상품권 역시 상위권에 재진입하며 수요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온라인 선물 시장에서의 회복은 브랜드 체감 이미지가 일정 부분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반등을 ‘기저효과에 따른 기술적 회복’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불매 여파로 급락했던 매출이 일시적으로 되돌림을 보였을 뿐 구조적인 회복 단계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타벅스가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 차지해온 브랜드 신뢰가 흔들렸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감정 회복이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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