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순방길에 오른 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유럽연합(EU)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먼저 이 대통령은 오전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필립 국왕을 면담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벨기에와의 첫 정상 간 만남으로, 양국 간 무역 증진 및 중소기업 협력 확대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벨기에가 EU 제2의 항구인 앤트워프를 중심으로 한 물류의 중심지이며 화학·바이오 클러스터 산업이 발달한 나라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로' 확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EU와의 양자 외교를 위해 한국 대통령이 브뤼셀을 찾은 것은 8년 만으로, 이 대통령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대(對)유럽 외교를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회담에서는 세계 최대 무역 블록인 EU와의 경제 교류 강화, 마약·테러와 초국가 범죄 등 안보 분야의 협력 확대 등이 논의된다.
아울러 한반도 및 중동 지역의 정세, 에너지·광물 공급망 관련 공조 방안 등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10일 X(옛 트위터)에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여론조사를 공유하며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해외 순방차 찾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글을 올린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가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0.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9.4%포인트 떨어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2주 차 조사에서 63.4%를 기록한 뒤 5월 4주 차 59.8%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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