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3월 경상수지 373억3000만 달러 흑자…반도체 수출이 견인

방예준 기자 2026-05-08 10:07:05
상품수지 350억7000만 달러 흑자…금융계정 순자산 369억9000만 달러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국내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됐다. 특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넘게 늘어난 가운데 상품수지가 흑자 흐름을 견인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3월 누적 경상수지는 737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상품수지였다. 3월 상품수지는 350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94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9% 증가했고 수입은 592억4000만 달러로 17.4%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도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월 수출은 866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2%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51.3%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32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8% 급증했다.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61억5000만 달러로 78.1% 늘었다. 전기·전자제품 전체 수출은 432억8000만 달러로 112.7%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화공품, 승용차 수출도 증가 전환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56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9.2% 늘었고 화공품은 72억8000만 달러로 9.1%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은 60억8000만 달러로 1.1%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중국, 미국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동남아 수출은 28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0%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165억9000만 달러로 64.9% 늘었고 미국 수출은 163억6000만 달러로 47.3%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도 30억8000만 달러로 38.0% 늘며 증가 전환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통관 기준 3월 수입은 60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수입 증가율은 18.7%로 집계됐다.

원자재 수입은 25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59억5000만 달러로 5.3% 줄었고 가스 수입도 23억5000만 달러로 19.2% 감소했다. 반면 광물과 비철금속, 화공품 수입은 각각 38.3%, 44.8%, 20.5% 늘었다.

자본재 수입은 25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34억8000만 달러로 6.7% 늘었고 반도체 수입은 88억 달러로 34.5%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 수입도 32억8000만 달러로 51.6%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사업서비스가 13억3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고 가공서비스도 4억6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는 3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는 1억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건설수지도 2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소득은 37억 달러 흑자였고 이 중 배당소득은 2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369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8억9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3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 부문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40억 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40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6억 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18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