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내 비은행 손익 비중이 일제히 상승했다. KB금융의 1분기 비은행 손익 비중은 4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4대 금융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각 비은행 계열사별로는 증권·카드·자산운용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1799억원) 대비 93.3%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전년 동기(845억원) 대비 27.2% 증가한 1075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비은행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비은행 손익 비중은 23.5%로 전년 동기(8.8%) 14.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동양·ABL생명 편입 효과 및 카드·증권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 호실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을 인수해 올해 1분기 371억원 규모의 보험 포트폴리오 순익을 확보했다. 또한 우리투자증권 당기순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으며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도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3% 성장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비은행 손익 비중은 34.5%로 전년 동기(29.1%) 대비 5.4%p 상승했다. 신한카드·신한라이프의 실적이 하락했으나 신한투자증권·캐피탈 순익이 2배 가까이 성장하며 비은행 기여도가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4% 급증했다. 또한 신한캐피탈 순익도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3% 늘어나면서 비은행 확대를 견인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비은행 손익 비중도 18%로 전년 동기(16.3%)보다 1.7%p 상승했다. 타사 대비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연간 비은행 비중(12.1%)과 비교했을 때는 5.9%p 오른 수치다.
이 중 하나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하나캐피탈 당기순이익이 575억원으로 70.2% 급증하면서 비은행 비중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그룹은 올해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예대마진 중심의 은행 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성장성과 수익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금리 하락과 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이 줄어들 경우 카드·보험·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가 수익 보완 역할을 하게 된다.
KB금융은 현재 완성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비중을 기반으로 수익, 자본 안정성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오는 8월을 목표로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룹 시너지 증대 및 보험 영업 규모 확대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신한금융은 증권업을 중심으로 기업금융(CIB) 모험자본 투자, 카드·캐피탈 등 여전업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 창출 여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증권·캐피탈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하나생명·손보 등 타 계열사의 체질 개선이 성장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금융그룹의 은행 의존도가 높아 수익·재무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비은행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보험사, 증권사 등의 포트폴리오 확보, 수익성 강화 전략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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