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사무직 절반이 'AI 비서' 품었다…LG화학 AX 교육 3000명 돌파

김태휘 인턴 2026-05-28 09:37:53
6개월 만에 사무직 절반 수료…"탑다운 아닌 구성원 주도" CEO 포함 리더 1000명 선수강…'1인 1에이전트' 전사 확산 하반기 끝장 Camp·Workflow 워크숍으로 실무 적용 단계 확대
LG화학 임직원들이 AI 활용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사진=LG화학]

[경제일보]LG화학 임직원 AI 활용 교육 인원이 3000명을 돌파했다. 6개월 만에 전체 사무직의 절반이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교육을 마쳤다.

28일 LG화학은 지난 3월부터 오산 리더십센터에서 진행한 임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 참여 인원이 3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탑다운(Top-down) 방식의 기술 도입이 아니라 구성원 주도의 '1인 1에이전트' 모델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현업 직원들이 업무 특성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활용해,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수단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LG화학은 AX 확산을 위해 리더 교육을 먼저 진행했다. 'AI Driven Leadership'을 통해 CEO를 포함한 1000여 명의 리더가 AI 활용 과정을 먼저 수강한 뒤, 교육을 전사로 넓혔다. 리더들이 AI의 필요성을 직접 체감하게 해 조직 전반의 변화를 빠르게 이끌겠다는 취지다.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문서 작성·데이터 분석·보고서 생성 등 일상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했다. 반복 데이터 정리 자동화부터 구매·일정 관리, 사내 규정 안내, 기술·특허 정보 분석까지 직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스스로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AX 교육을 현업 밀착형 실무 과정으로 확대한다. 직무별 생성형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설계 교육을 강화하고, 현업 부서의 실제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문제 해결 끝장 Camp', 'Workflow 분석 워크숍'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AX는 일부 전문가의 과제가 아니라 전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직접 AI를 적용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를 LG화학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