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 신왕다와의 특허 분쟁을 마무리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년 넘게 이어진 특허 소송 끝에 라이선스 합의를 이끌어내며 글로벌 배터리 특허 전략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의 특허 라이선스를 대리하는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은 전날 신왕다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과 중국, 한국 등에서 진행 중인 모든 법적 절차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신왕다는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상위권 업체 중 하나다.
이번 합의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무역위원회에 제기한 신왕다 배터리 탑재 차량에 대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요청 등 관련 조치도 모두 종료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를 LG에너지솔루션의 사실상 승리로 보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자사의 핵심 배터리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튤립 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독일 법원에서는 신왕다 배터리에 대해 판매 금지와 회수, 폐기, 손해배상 등의 판결이 내려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특허 3건과 관련한 소송에서도 잇달아 승소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시장에서 특허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신왕다가 완성차 고객사들의 요구에 따라 라이선스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산업 내 특허 무단 사용에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글로벌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배터리 관련 특허는 등록 기준 5만6453건, 출원 기준 9만7752건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의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 침해 사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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