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집권 2년 차에도 평화공존 정책 기조 분명히

권석림 기자 2026-06-15 13:55:34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 구축 위해 모든 것 다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추기경 집전으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 차에도 평화공존 정책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교황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교황과 만나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하며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서도 교황청에서 관심을 두고 성원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미사에서도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한 관계와 관련해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흡수 통일을 시도하지 않고,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오랜 적대와 긴장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희망의 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전단 살포 중단,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 등을 열거하며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을 맞은 15일 "이재명 정부와 함께 더 굳건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안전과 책임을 구하는 길이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여는 가장 확실한 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교황청 방문 첫 일정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 목소리를 냈지만, 북한은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은 한·EU 공동성명에 대한 외무성 담화를 통해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엄중한 적대 행위”라며 “한국 집권자가 거추장스럽게 쓰고 있던 평화 가면을 벗어던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