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2026년 7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면서 다음 달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가 85.1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81에서 4.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다음달 국내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7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85.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1에서 4.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수가 100 이하면 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금리 관련 심리도 개선됐다. 금리전망 지표는 71로 지난달 67보다 4포인트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이후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 오름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됐다. 설문 응답자의 45%는 금리 상승을 예상해 지난달과 같았다. 반면 금리 하락을 점친 비율은 16%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늘었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비율은 39%였다.
실물 경기 관련 심리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산업생산지수 지표는 93으로 지난달 81보다 12포인트 크게 뛰었다. 소비자심리지수 지표 역시 지난달 83에서 10포인트 상승한 93으로 집계되며 소비 관련 시장 심리 회복을 시사했다.
반면 물가와 환율 관련 투자 심리는 악화했다. 물가 지표는 50으로 지난달 53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높은 환율과 유가가 길어지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52%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환율 지표 또한 91을 기록하며 지난달 98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해서 1500원선에 머무르는 상황이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등 대외 변수들이 겹치면서 환율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본 비율은 24%로 지난달 대비 6%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55개 기관 소속 100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설문 참여자의 주요 직군은 △펀드매니저 등 운용 종사자 △브로커 등 중개 종사자 △애널리스트 등 분석 종사자 및 기타 업무 종사자 등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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