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취임 1년 반 만에 물러난 곽정우 대표…다시 '2인 각자대표' 체제

안서희 기자 2026-07-01 16:54:32
"일신상 사유"…후임 인선은 미정
매일유업 사옥.[사진=매일유업]

[경제일보] 매일유업이 다시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돌아갔다. 사업총괄을 맡아온 곽정우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하면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이날 곽정우 대표이사의 사임 사실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선희·이인기 대표가 이끄는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재편됐다.

곽 대표는 지난해 매일유업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1972년생인 그는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푸드 등에서 상품관리와 사업운영을 두루 거친 유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며 2024년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취임 이후 곽 대표는 사업총괄을 맡아 중장기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유통 채널 효율화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썼고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와 온라인 채널 확대 전략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의 체질 개선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취임 약 1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회사 측은 사임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 후임 선임 여부나 향후 경영 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매일유업은 다시 김선희 대표의 경영 총괄과 이인기 대표의 운영 중심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안정적인 경영 유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