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G유플러스 유독, 전자책·잡지 묶었다…월 9900원 결합 구독

선재관 기자 2026-07-19 10:16:50
교보문고 'sam'·디지털 매거진 '모아진' 하나의 이용권으로 제공 8월 말까지 쿠폰 적용 시 4900원…직장인 자기계발 수요 공략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 최초로 교보문고 eBook 구독 서비스 ‘sam’과 디지털 매거진 구독 서비스 ‘모아진’을 결합한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신규 출시된 구독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전자책과 디지털 잡지를 하나의 이용권으로 묶은 결합형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이던 구독 플랫폼 ‘유독’의 영역을 독서와 자기계발 콘텐츠로 넓혀 이용자의 구독 비용과 관리 부담을 함께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교보문고의 eBook 구독 서비스 ‘sam’과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을 결합한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동통신사가 단행본과 잡지 구독 서비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상품은 유독을 통해 월 9900원에 제공된다. 두 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할 때의 정상가 2만4900원보다 약 60% 낮은 가격이다. 출시 기념으로 8월 말까지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해 해당 기간 가입자는 첫 달 월 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유독 공식 판매 페이지에도 월 9900원과 5000원 할인 쿠폰이 안내돼 있다.

교보문고 sam은 전자책과 오디오북, 동영상, 학술논문 등 약 80만권의 콘텐츠를 월 구독 방식으로 제공한다. 모아진에서는 시사·경제·문화·생활 분야의 국내외 디지털 매거진 약 2400종을 이용할 수 있다. 동아비즈니스리뷰와 매경이코노미, 이코노미조선, 한경비즈니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등 경영·경제 전문 콘텐츠도 포함됐다. 모아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 세계 매거진 약 2400종, 17만권호를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번 상품은 책과 정보성 콘텐츠를 함께 소비하는 직장인과 자기계발 수요를 겨냥했다.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의 ‘2024년 독서문화 통계’에 따르면 성인의 전자책 이용률은 37.5%, 잡지·웹진 이용률은 34.9%로 조사됐다.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과 웹진 등으로 독서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디지털 콘텐츠를 묶어 제공하는 결합 상품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유독의 콘텐츠 구독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 서비스를 단순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이용자의 관심사와 소비 패턴에 맞춰 서로 다른 콘텐츠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조용성 LG유플러스 제휴사업담당은 “전자책과 매거진을 하나의 구독으로 제공해 고객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콘텐츠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고객의 관심사와 생활 방식에 맞는 새로운 조합을 제안하는 구독 상품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이용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비용과 관리 부담도 함께 떠안게 된다. 유독이 내세운 해법은 새로운 구독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서비스를 묶어 가격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번 상품의 성패도 할인 폭을 넘어 이용자가 실제로 두 콘텐츠를 함께 사용하는 결합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