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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2년간 7개사 투자유치 성과…바이오 성장 생태계 '마중물' 역할

안서희 기자 2026-07-27 08:28:55
올해 2개사 투자유치 성공…IPO 지원 병행…코스닥 상장 사례도 창출 하반기 '바이오 스타링크' 등 지원 확대
한국바이오협회가 CAR-T 치료제 개발 기업 '티카로스'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

[경제일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도하는 투자유치 지원 사업이 최근 2년간 다수 기업의 자금 확보를 이끌어내며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와 함께 운영 중인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2년간 총 7개 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벤처캐피털(VC)과 전략적 투자자(SI)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와 1대1 투자 미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투자 성사를 지원해왔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5년에는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IR 피칭과 39건의 투자자 개별 미팅이 진행됐고 2026년 상반기에도 24개 기업이 참여해 33건의 투자 미팅이 성사됐다. 단순한 행사 지원을 넘어 투자자와 기업 간 실질적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는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에피바이오텍, 씨위드, 이뮨앱스, 올리브헬스케어 등 5개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머스트바이오와 티카로스가 후속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지원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협회의 지원은 투자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성장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특례상장 설명회와 한국거래소 1대1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IPO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해당 프로그램 참여 이후 2025년 ‘초격자 기술특례상장제도’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머스트바이오는 2022년 프로그램 참여 이후 연속적인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고 현재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을 추진하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티카로스 역시 한국거래소 컨설팅과 투자유치 프로그램, 산·병 협력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올해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지원 모델이 ‘단계별 맞춤형 성장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초기 투자유치부터 상장 준비,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가 기업의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하반기에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오 전문 VC뿐 아니라 국내 중견·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하는 I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가이드’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병 협력 기반 사업화 프로그램인 ‘바이오 스타링크(Bio StarLink)’를 통해 기술 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광민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육성팀장은 “바이오 제품과 서비스의 사업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