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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박물관, 30년전 국산게임 디스켓 시절...박물관에 남는다

선재관 기자 2026-08-04 17:48:58
넷마블게임박물관, '프레스 스타트' 상설 전환 1990년대 국산 패키지게임 연대기 복원 라이브러리, 열람·전시 공간으로 재편 지난 4월 게임박물관 첫 제1종 등록
넷마블게임박물관, 한국 게임산업의 뿌리 'PC게임' 상설전시로 재조명[사진=넷마블]

[경제일보] 넷마블문화재단이 넷마블게임박물관의 라이브러리 공간을 재정비하고 개관 첫 기획전이었던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상설전시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전시는 1980년대 콘솔게임 황금기와 2000년대 온라인게임 태동기 사이에 놓인 한국 PC게임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저작권 인식이 자리 잡기 전 무단 복제가 만연했던 환경에서 국산 게임을 만들어낸 1세대 개발자들의 기록이 핵심이다. 

1990년대는 '폭스레인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창세기전' 같은 국산 패키지게임이 잇따라 나온 시기다. 손노리가 1994년 내놓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국산 롤플레잉게임(RPG) 최초로 10만장 넘게 팔렸다.

전시 공간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를 다룬 연대기 패널이 복원됐고 시대별 명작 패키지 타이틀 실물 쇼케이스가 들어선다. 사람, 콘텐츠, 기술, 현지화 네 갈래로 한국 PC게임의 발자취를 짚는 키워드 전시도 다시 열린다. 라이브러리는 가변 벽면을 철거해 확보한 공간을 도서 열람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나눴다.

박물관은 지난해 3월 서울 구로구 넷마블 지타워 3층에 문을 열었다. 소장품은 2100여점이며 이 가운데 700여점은 시민과 임직원 기증으로 모았다. 개관 1년간 관람객은 약 3만5000명이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 사립박물관 실사를 거쳐 국내 게임박물관 가운데 처음으로 제1종 전문박물관에 정식 등록됐다. 게임이 수집·보존·연구 대상으로 공인받았다는 뜻이다. 

이번 상설 전환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기획전은 기간이 끝나면 사라지지만 상설전시는 박물관의 기본 서사가 된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가려져 있던 PC 패키지게임 시기를 한국 게임사의 한 장으로 고정하는 셈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 한국 게임산업의 뿌리 'PC게임' 상설전시로 재조명[사진=넷마블]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도 게임 문화의 기록과 보존 역할을 넓히고 재방문하고 싶은 공간, 가족이 함께 오기 좋은 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관람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나 대표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