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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외 호재 무색…코스피 5%대 급락, 반면 코스닥 2% 강세

전지수 인턴 2026-08-03 18:07:32

유가증권시장, 외인·기관 '물량 폭탄' 쏟아내며 지수 하락 주도

역대급 폭등 하루 만에 차익 매물 쏟아져…삼전닉스 8%대 급락

반면 코스닥, 장중 매수 사이드카…원·달러 환율 1429.8원 마감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가 대외 호재에도 5%대 급락했다. 단기 폭등 피로감이 크게 작용해 대형 반도체주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코스닥은 2%대 강세로 마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로 시중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8.00포인트(5.12%) 급락한 6257.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37.18포인트(3.60%) 내린 6358.27로 출발했다. 지수는 하락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6223.29까지 하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4조652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조8262억원, 기관은 1조947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8.76% 내린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8.79% 급락한 156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변동 현황은 △삼성전자우(-6.81%) △SK스퀘어(-1.25%) △삼성전기(3.42%) △현대차(1.29%) △LG에너지솔루션(-3.66%) △삼성바이오로직스(-4.18%) △KB금융(0.59%) △삼성생명(-7.70%)이다.

코스피 지수 하락은 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주말 사이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아마존 호실적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 작전을 전격 취소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도 크게 완화됐다. 그럼에도 단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시장 피로감이 짙어지며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대형 반도체주로 집중되면서 지수 전반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던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9.77포인트(1.36%) 하락한 709.99로 개장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하락하다 이후 상승 전환해 장중 한때 757.60까지 치솟기도 했다. 급등세가 이어지며 오전 10시 28분 코스닥 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6% 이상 오르고 현물지수가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넘게 이어질 때 내려지는 조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337억원, 기관 투자자는 166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09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2.92%) △에코프로(-2.15%) △에코프로비엠(-6.47%) △레인보우로보틱스(5.89%) △주성엔지니어링(2.65%) △리노공업(-4.21%) △원익IPS(-4.00%) △HLB(0.98%) △에이비엘바이오(6.29%) △펩트론(29.97%)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29.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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