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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부터 팝업스토어까지…KT, 아이브 캐릭터 손잡고 고객 접점 확대

류청빛 기자 2026-08-05 10:15:39
아이브 공식 캐릭터 미니브와 KT 자체 캐릭터 민트라온 협업 멤버십·커머스·오프라인 공간 연결…경험 플랫폼 전환 추진
KT플라자 '홍대 애드샵 플러스' 전경 [사진=KT]

[경제일보] 통신사들이 요금과 네트워크 품질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고객 경험 경쟁에 나서고 있다. KT가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브(IVE) 공식 캐릭터와 자체 캐릭터를 결합한 협업을 선보이는 것도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KT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미니브 X 민트라온 콜라보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오는 16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니브'는 아이브를 모티브로 한 공식 캐릭터이며, '민트라온'은 KT가 자체 개발한 '환경을 생각하는 민트색 고양이' 콘셉트의 캐릭터다.

이번 협업은 KT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월 체결한 IP 사업 협력의 일환이다. 양사는 미니브와 민트라온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를 출시하고, 오프라인 체험 공간까지 확대하며 IP 기반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캐릭터 피규어와 '미니브 X 민트라온 3in1 고속충전기' 등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KT는 특히 도킹형 보조배터리와 고속 충전 어댑터로 구성된 '미니브 X 민트라온 여행 필수 패키지'가 KT 멤버십 고객 전용 커머스 채널인 'KT 쇼핑라운지'에서 일부 옵션이 품절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들이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미니브 X 민트라온 콜라보 굿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KT]

KT는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포토부스 체험과 팬캠 기능 등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캐릭터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매장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가 캐릭터와 IP 사업에 관심을 높이는 배경에는 시장 경쟁 방식의 변화가 있다. 5G 보급 이후 통신 서비스 품질 격차가 줄어들고, 요금제 경쟁 역시 한계에 도달하면서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접점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과 팬덤 문화가 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통신사들도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캐릭터와 인기 IP를 활용하면 통신 서비스 자체를 넘어 고객이 일상에서 브랜드를 접하는 빈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KT 역시 민트라온을 중심으로 자체 IP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캐릭터 굿즈 출시뿐 아니라 멤버십 혜택과 커머스, 오프라인 체험 공간 등을 연결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기존 통신 서비스와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 경험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엔터테인먼트 IP와의 협업도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돌과 캐릭터 팬덤을 기반으로 한 협업 상품은 단기간에 고객 관심을 끌 수 있고, 이를 멤버십이나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할 경우 장기적인 고객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캐릭터와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통신 서비스를 넘어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손정엽 KT 고객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와 미니브 X 민트라온 콜라보 굿즈까지 함께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 속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새로운 디바이스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