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美 하락 뚫고 3%대 급등…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전지수 인턴 2026-08-12 11:06:27
'삼전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 뚜렷…수출 호조에 투심 안정세 중동발 대외 악재에도 지수 방어…코스닥도 장중 상승 전환 원·달러 환율, 3.1원 내린 1412.9원 개장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97포인트(1.47%) 오른 6438.50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2.99포인트(0.35%) 내린 854.85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미 증시 하락과 중동 리스크 등 악재에도 반도체 강세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는 3%대 급등하고 코스닥도 상승 전환했다. 비정상적이던 시장 변동성이 굳건한 투자 심리 속에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97포인트(1.47%) 오른 6438.50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10시 44분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211.74포인트(3.34%) 상승한 6557.27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64억원, 기관은 485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12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4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만3500원(5.64%) 급등한 25만3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5만원(3.51%) 상승한 147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그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SK스퀘어(8.36%) △ △삼성생명(5.35%) △삼성전기(3.80%) △삼성전자우(3.33%) △LG에너지솔루션(3.10%) △현대차(2.11%) △KB금융(0.48%) 주가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00원(0.37%) 하락했다.

국내 증시 강세는 간밤 미국 주요 증시 하락에도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꺾이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4%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60%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알파벳 아마존 애플 같은 주요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4.70% 오르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87% 상승하는 등 반도체 종목이 선방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수출 호조 소식도 국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35%) 내린 854.85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오전 10시 44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2%) 상승한 858.0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181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905억원, 기관은 78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내린 1412.9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