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 훈풍·국제유가 하락에 외인 귀환…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전지수 인턴 2026-08-05 17:35:43
美·이란 협상 타결 임박…지정학 리스크 완화하며 국제 유가 하락 미 팔란티어 호실적에 AI 과잉 투자 우려 씻으며 투심 회복 외인 1.4조 '사자'에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코스닥도 2.4% 상승·장중 800선 터치…원·달러 환율 1424.5원 마감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 증시 호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동반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필두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31포인트(3.76%) 상승한 659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3.85% 오른 6603.48로 출발해 장중 6674.66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 지수가 급등하면서 오전 9시 24분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조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46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1834억원, 기관은 283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5.77% 상승한 166만8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두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종목 변동 현황은 △SK스퀘어(5.57%) △삼성전자우(4.25%) △삼성전기(14.43%) △현대차(3.06%) △LG에너지솔루션(2.13%) △삼성바이오로직스(1.02%) △KB금융(1.13%) △삼성생명(5.76%)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급등한 배경에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사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협상이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과 이란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또한 인공지능(AI) 산업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팔란티어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며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아울러 기존 반도체 대형주로 쏠렸던 수급이 여타 소외 업종으로 분산되며 시장 전반의 균형 있는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7포인트(2.42%) 상승한 799.5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82% 오른 794.93으로 개장해 장중 803.49까지 고점을 높이며 한때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로써 코스닥 시장은 7월 3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94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2980억원, 기관은 110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3.75%) △에코프로(0.37%) △에코프로비엠(-0.78%) △레인보우로보틱스(3.64%) △주성엔지니어링(5.07%) △리노공업(3.88%) △원익IPS(1.24%) △HLB(1.60%) △에이비엘바이오(-0.25%) △리가켐바이오(-0.36%) 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8.0원 내린 1424.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