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임직원들이 'LS일렉트릭 유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경제일보] LS일렉트릭이 차세대 배전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협력을 확대했다.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와 3425만8500 달러(약 486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블룸에너지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추진하는 현지 대형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저압 배전반을 포함한 주요 배전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고객사인 블룸에너지로부터 추가로 수주한 건이다. LS일렉트릭은 배전 기술력과 품질, 납기 대응력을 바탕으로 블룸에너지와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내 거점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배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LS일렉트릭은 국내외에서 배전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를 거점으로 영업과 설계, 생산, 서비스를 아우르는 현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천안사업장에 직류(DC) 배전을 도입한 제조공장 'DC 팩토리'를 구축해 관련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직류 배전은 전력을 직류 형태로 공급해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방식이다. LS일렉트릭은 DC 팩토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직류 배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직류 배전은 기존 교류(AC) 중심 시스템에서 GPU와 서버 등이 사용하는 직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단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전력 공급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전력 손실과 발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LS일렉트릭도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저압직류배전(LVD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의 고품질 배전 솔루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블룸에너지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현지 거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는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매출 역시 약 400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1000억원이며 수주잔고는 7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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