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를 찾은 데 이어 18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임시정부 요인 묘역, 국립 5·18민주묘지를 잇달아 참배한다.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과의 접견도 예정돼 있어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당정 소통에도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거제로 향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이 임시 주거시설로 이용하고 있는 사회복지관도 방문했다.
김 대표는 거제 방문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거제 현장은 충격”이라며 “전례 없는 호우와 황망한 대피에 얼마나 놀라셨을지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8일 한병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한다.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임시정부 요인 묘역을 참배하고 전남·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는다.
민주당의 역사적 뿌리와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상징하는 장소들을 잇달아 방문함으로써 당의 정체성과 역사적 계승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행보는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민생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내세우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당내 경쟁과 갈등을 빠르게 정리하고 새 지도부 중심으로 당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당 대표 선출 이후에는 경쟁 과정에서의 계파와 세력 구도를 넘어 민주당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초기부터 통합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부산·경남 지역을 찾는 일정 역시 주목된다.
오는 19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후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충원 방문에 앞서 국회에서 당선을 축하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난을 들고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강 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을 맞이했다.
당내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 시절 당·청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 대표와 강 실장은 첫 상견례에서부터 포옹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당 대표 취임 직후 청와대와 소통에 나서는 것으로, 당정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김 대표의 취임 직후 행보는 앞으로 민주당을 이끌어갈 리더십의 방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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