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연체율 0.56%로 하락…분기말 부실채권 정리 영향

방예준 기자 2026-08-21 08:53:32
신규연체 2.6조·정리규모 5.3조…전월보다 0.11%p 낮아져 기업대출 0.68%·가계대출 0.40%…전년 대비 기업 부실은 상승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제일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 0.56%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은행권의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0.67%) 대비 0.11%포인트(p) 낮아졌다. 전년 동월 말(0.52%)과 비교하면 0.04%p 높다.

지난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3조3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전월(1조5000억원)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0.13%)보다 0.03%p 하락했다. 전년 동월(0.11%)과 비교해서도 0.01%p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8%로 전월 말(0.84%)보다 0.16%p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말(0.60%) 대비로는 0.08%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보다 0.05%p 낮아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전월 말(1.00%) 대비 0.18%p 하락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0.92%로 전월 말보다 0.19%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0.15%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중소법인은 0.13%p, 개인사업자는 0.03%p 각각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0.45%) 대비 0.05%p 낮아졌다. 전년 동월 말(0.41%)보다는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보다 0.03%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 말(0.90%) 대비 0.1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중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는 은행권의 분기 말 연체채권 상각·매각 확대에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와 중동 상황 장기화 등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연체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봤다.

금감원은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부실채권 상각·매각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 강화도 지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