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금융 업무협약에서 GS건설 채헌근 CFO (사진 왼쪽)과 신한은행 장호식 IB/대기업 총괄 그룹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경제일보]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12단지 재건축 수주를 위해 글로벌 설계사와의 협업에 이어 금융권과도 손을 잡았다. 건축·조경·구조안전 분야의 특화설계를 준비한 데 이어 사업비와 조합원 이주비 조달을 위한 금융 협력체계까지 구축하며 본입찰을 앞두고 수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신한은행과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의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와 조합원 이주비 등 원활한 금융 조달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 진행 상황에 맞춰 안정적인 금융 조달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목동12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22개 동, 281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1조7888억원으로 3.3㎡당 980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참석했으며 입찰은 오는 31일 마감된다. 입찰보증금은 800억원이다.
GS건설은 이번 금융 협약에 앞서 설계 분야에서도 해외 전문기업과 협업을 확대해왔다. 건축 설계에는 미국 겐슬러(Gensler), 조경에는 이디에스에이(EDSA), 구조안전 분야에는 영국 아룹(Arup)이 참여한다.
겐슬러는 엔비디아 캠퍼스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에 참여한 글로벌 건축·디자인 기업이다. GS건설은 겐슬러와 목동의 교육·주거 환경과 입지 특성을 반영한 단지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조경은 호텔·리조트와 복합개발 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EDSA와 협업해 휴식공간과 보행 동선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최고 43층으로 계획된 단지의 구조안전 설계에는 아룹이 참여한다. 아룹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의 구조 엔지니어링에 참여한 업체로 목동12단지에서는 구조 안정성과 지진·태풍 등 재해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신한은행과의 협약까지 더해지면서 GS건설은 목동12단지 수주를 위한 준비 범위를 설계에서 금융으로 넓혔다. 현장설명회에 4개 건설사가 참석한 만큼 실제 경쟁입찰이 성사될지는 본입찰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목동12단지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목동 일대 정비사업에서도 자이(Xi)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목동12단지를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GS건설이 보유한 설계·시공 역량과 풍부한 정비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주거가치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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