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美 반도체 약세 여파 2%대 하락 출발…장중 4%대 낙폭

전지수 인턴 2026-08-25 10:27:46
'삼전닉스' 동반 급락…장중 한때 6400선도 위협 외국인 사흘째 '팔자'…개인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 방어 나서 美 반도체지수 2.7% 하락…中 메모리업체 IPO 소식도 부담 코스닥도 하락 출발…원·달러 환율, 2.1원 내린 1380.3원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03포인트(2.40%) 내린 6535.93으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는 6.40포인트(0.79%) 내린 806.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정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가 지속되며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03포인트(2.40%) 내린 6535.93으로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낙폭이 더 커지며 오전 9시 20분 전장보다 260.44포인트(3.89%) 내린 6436.5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6408.82(-4.30%)까지 밀리며 6400선도 위협받았지만 이후 낙폭이 줄어 오전 9시 40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07포인트(2.51%) 내린 6528.89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628억원, 기관은 186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124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하락했다. 오전 9시 40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7500원(2.92%) 내린 24만9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24만5000원(-4.67%)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9만500원(5.42%) 급락한 158만500원을 기록했다.

그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5.30%) △삼성전기(-3.72%) △LG에너지솔루션(-3.04%) △삼성전자우(-1.53%) △삼성바이오로직스(-0.83%)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0.12%)와 KB금융(1.23%)은 상승했다.

국내 증시 하락은 간밤 뉴욕증시 여파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6%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8%, 0.76% 내렸다.

특히 반도체와 AI 관련 기술주 약세가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2.91% 떨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70% 내렸다.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에 이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까지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는 소식도 반도체 종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규제 압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추가 경제 제재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대내적 요인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감 또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6.40포인트(0.79%) 내린 806.93으로 개장했다. 지수는 이후 낙폭이 커지며 9시 40분 전장보다 18.93포인트(2.33%) 내린 794.40을 기록해 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04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2억원, 51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380.3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