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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PS 현금·자사주 지급 쟁점

김아령 기자 2026-08-25 10:39:14

찬성 49.92%·반대 50.08%…25표 차이로 부결

임금 6.3% 인상…PS 40% 현금·60% 자사주 지급안

재협상 시기 미정…노사 추가 협상 예고

SK하이닉스의 이천사업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SK하이닉스 노사가 두 달간 협상을 거쳐 마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찬반 표 차이가 25표에 불과한 가운데 성과급 지급 방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노사는 재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가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전자투표에서 반대는 50.08%(7535명), 찬성은 49.92%(7510명)로 집계됐다. 전체 조합원 1만6083명 가운데 1만5045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3.81%를 기록했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투표자 과반이 반대하면서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찬반 격차는 0.16%포인트에 불과했다.
 
부결에 따라 노사는 잠정합의안 내용을 다시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을 현금과 자사주로 나눠 지급하는 방안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사측과 재협상한 전례가 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0일 올해 임금을 6.3% 인상하고 PS의 40%를 현금,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자사주 지급분 가운데 40%는 해당 연도에 매도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 PS에 대해서는 해당 연도 매도가 가능한 주식 지급분을 현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임금 인상 폭은 6.3%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재협상에서는 PS의 현금과 자사주 배분 비율과 지급 시점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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