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SK케미칼이 자동차 부품과 산업재 등에 활용해 온 스페셜티 소재 '스카이펠(SKYPEL)'의 적용 영역을 침구류로 넓히고 있다. 단순히 소재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제품 개발과 생산 공정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생활소비재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25일 SK케미칼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인천 남동구 센스맘 본사에서 침구 전문기업 센스맘의 대표 브랜드 드모아와 사업협력 계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스카이펠을 활용한 베개를 이미 개발해 상업 생산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방석과 매트리스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카이펠은 열가소성 폴리에스터 탄성체(TPEE)로 고무와 같은 유연성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강도를 동시에 갖춘 소재다.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산업재와 전기·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기존 침구 내장재에 사용되는 POE 등 올레핀 계열 소재와 비교해 탄성 회복력과 내열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으로 압축하거나 세탁한 이후에도 형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온돌처럼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이 같은 특성이 침구 내장재에 필요한 조건과 맞아떨어지면서 스카이펠의 적용 영역을 베개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석 제품은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매트리스에도 스카이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 SK케미칼은 소재 공급을 넘어 제품화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 소재 선정부터 압출 공정 최적화, 건조 조건 개선, 설비 조건 검토, 용도별 물성 설계 등 생산 전 과정에서 센스맘에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 특성에 맞춰 소재와 생산 방식을 함께 조정하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향후에도 이 같은 고객 맞춤형 공동개발을 통해 스카이펠의 적용처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산업재 등 기존 수요처뿐 아니라 침구와 같은 생활소비재 분야까지 스페셜티 소재의 활용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스카이펠의 탄성 회복력과 내열성이 반복적인 압축이나 세탁, 온돌 환경 등에 노출되는 침구류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졌다"며 "이번에도 소재만 공급한 것이 아니라 고객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면서 소재 선정부터 생산 공정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스페셜티 소재와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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