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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도 AI가 필수"…KT, 현장형 AX 인재 채용 나선다

류청빛 기자 2026-08-25 10:34:23
NW 인프라운용·B2B 컨설팅&세일즈·B2C 마케팅&세일즈 등 3개 분야 모집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기존 직무에 AI 접목할 인재 확보
KT 채용안내 포스터 [사진=KT]

[경제일보]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 전반에 확산하면서 신입사원을 뽑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KT가 네트워크와 영업·마케팅 등 현장 직무의 대졸 신입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2배 확대하는 동시에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한다. AI 개발 인력 확보에만 집중하기보다 기존 사업 현장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해 AX(AI 전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5일 KT는 내달 7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NW 인프라 운용, B2B 컨설팅&세일즈, B2C 마케팅&세일즈 등 3개 분야다. KT는 고객과 사업 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2배 확대했다.

이번 KT의 채용은 AI 활용 역량을 직무 전문성과 함께 평가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AI 기술이나 용어에 대한 지식을 갖췄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면서 개발자나 AI 연구 인력뿐 아니라 네트워크 운영, 기업 영업, 마케팅 등 기존 직무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KT 역시 AI를 별도의 기술 영역으로만 두기보다 기존 업무에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춰 이번 채용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KT 채용 지원 자격 및 채용 절차 캡처 [사진=KT]

KT가 AI 전환을 추진하면서 현장 직무 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AI 사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인력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술 인력뿐 아니라 AI를 고객과 사업 현장에 적용하고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T는 최근 통신기업을 넘어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통신 인프라와 AI를 결합해 기업의 업무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와 기업 영업 등 기존 통신사업의 전문성에 AI 활용 능력을 더하는 인재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채용에서는 지원자의 스펙이나 자격증만으로 역량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KT는 지원자가 실제로 어떤 상황에 놓였고 어떤 역할을 맡았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고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등 구체적인 경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AI 활용 능력 역시 단순한 사용 경험보다 업무 맥락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본다. 생성형 AI가 자료 작성이나 정보 검색을 넘어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고객 대응 등 기업 업무에 활용되는 만큼 AI를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결과물을 검증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KT는 선발된 신입사원이 입사 후에도 직무 전문성과 AI 활용 능력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성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고객과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AI를 업무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주 KT 인재실장 전무는 "이번 채용에서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은 물론,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살핀다"며 "현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X 플랫폼 컴퍼니에서 프로(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