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 美에 LNG 사업 컨트롤타워 세웠다…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

김태휘 인턴 2026-08-25 10:41:29
'한화호라이즌 USA' 설립…조달·운송·트레이딩 총괄 2029년 여수LNG발전소 공급 시작…글로벌 판매 확대
미국 루이지에나주에 위치한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사의 LNG터미널에 LNG운반선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제일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전담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에서 확보한 LNG를 국내외 발전사 등에 공급하고 향후 트레이딩 사업까지 확대해 조달부터 운송·공급을 잇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LNG 글로벌 사업 법인인 '한화호라이즌 USA(Hanwha Horizon USA)'를 설립했다. 한화호라이즌 USA는 LNG 조달과 트레이딩, 물류 최적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NG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대표는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30여년간 경력을 쌓은 제임스 사가르 한화해운(한화쉬핑)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 법인을 중심으로 LNG 운송부터 공급, 발전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우선 한화호라이즌 USA는 오는 2029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인 한화에너지 여수LNG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한다. 이후 국내외 발전사와 에너지 기업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LNG 트레이딩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미국 LNG 생산기업 벤처글로벌과 LNG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남부발전과도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Team KOREA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LNG 조달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사업을 에너지 공급망 확보뿐 아니라 한미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국제 정세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LNG를 확보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향후 에너지와 방산 사업을 연계한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면서 LNG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재무 기반도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호라이즌 USA 설립은 글로벌 LNG 조달 역량과 조선·해양 사업 경쟁력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LNG 밸류체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