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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어린이 통학차량에 AI·정밀측위 결합…'안심 승하차' 솔루션 개발

류청빛 기자 2026-09-02 09:44:14
KT·현대차·MTR·키즈노트 MOU…차량 데이터와 통신·정밀측위 기술 결합 스타리아 EV 기반 통학차에 솔루션 적용…향후 학원·복지·교통약자 이동으로 확대
(왼쪽부터) 천성재 MTR 대표, 염재섭 현대자동차 국내판매사업부장 상무, 노형래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기업사업본부장 상무, 강아름 키즈노트 부사장 등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가한 4개 기업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경제일보] KT가 현대자동차 등과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솔루션을 개발한다. 통신·정밀측위 기술에 차량 데이터와 학부모용 플랫폼을 결합해 통학차량의 승·하차부터 이동 과정까지 관리하는 '모빌리티 케어'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일 KT는 현대자동차, 특장 모빌리티 전문기업 MTR, 스마트 알림장 플랫폼 기업 키즈노트와 '어린이 통학차 전용 안심 승·하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통학차량 내 아동 잔류·방치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 통학 운영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4개사는 차량 데이터와 통학 운영 정보를 연계해 어린이의 승차부터 이동, 하차까지 안전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단순히 차량에 안전장치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차량과 보호자, 운행 정보를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통신·클라우드 플랫폼과 정밀측위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미국 트림블과 협력해 개발한 'RTX Fast'를 활용해 차량의 위치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위성 신호 보정 기술을 활용하는 RTX Fast는 차선 단위 수준의 위치 정보를 제공해 통학차량의 이동 경로와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차량 데이터를 제공하고, MTR은 현대차의 스타리아 EV를 기반으로 어린이 통학차량을 개발·제작한다. MTR은 차량 안전장치 적용과 자기인증, 판매 등을 담당한다. 키즈노트는 학부모용 애플리케이션과 알림 서비스를 통해 차량과 보호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개발되는 솔루션에는 인공지능(AI), 초광대역(UWB), 저전력 블루투스(BLE) 등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차량 내 아동 잔류 감지와 실시간 위치 공유, 어린이 승·하차 자동 확인 및 알림, 차량 내 안전 모니터링, 운행일지 자동 기록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량과 아동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비상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통학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아동의 탑승 여부와 이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움직이는 어린이 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KT는 향후 해당 솔루션의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학원 차량뿐 아니라 복지 운송 차량, 교통약자 이동 지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밀측위와 차량 데이터를 결합한 서비스를 어린이 통학 분야에서 검증한 뒤 다른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형래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기업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협력은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KT는 통신·AX 역량과 RTX Fast 기반 정밀측위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이 통학차 서비스를 구현하고 향후 다양한 모빌리티 및 산업 분야로 정밀측위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