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부산에서 미국·베트남 대표팀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최종 모의고사에 나선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19일과 20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한화생명 초청 LoL 국가대표 평가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안게임과 동일한 경기 패치를 적용하고 이틀 모두 5전3선승제(Bo5)로 진행한다.
대표팀은 첫날 미국, 둘째 날 베트남과 맞붙는다. 베트남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한다. 베트남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에서 4강에 올랐던 팀으로, 아시아권 경쟁국을 상대로 본대회 전력을 가늠할 기회다.
미국은 아시안게임 참가국이 아닌 만큼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선수들을 중심으로 별도 대표팀을 구성해 한국을 상대한다. 구체적인 미국 대표팀 명단과 선발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평가전의 실전성과 흥행성을 판단하려면 미국 대표팀에 어느 수준의 선수들이 합류하는지가 관건이다.
한국 대표팀은 △‘제우스’ 최우제 △‘캐니언’ 김건부 △‘제카’ 김건우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강동훈 감독이 지휘한다. 제우스와 페이커, 케리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대만을 2대0으로 꺾고 초대 정식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LoL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평가전은 출국 전 치르는 마지막 공개 무대다. 정규 리그와 달리 이틀 연속 장시간 다전제를 소화하며 선수 간 호흡과 체력, 경기 도중 전략 수정, 상대 전술 대응 능력을 점검한다. 소속팀이 서로 다른 선수들이 짧은 기간 안에 하나의 팀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국가대표팀 특성상 실전 점검의 중요성이 크다.
행사를 초청한 한화생명은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이자 한화생명e스포츠 운영사다. 대표팀 6명 가운데 제우스와 제카, 구마유시 등 3명이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이다. 국가대표 지원과 함께 자사 구단 및 e스포츠 사업의 브랜드 노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다.
경기장은 약 2400석 규모로 운영된다.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공식 파트너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단순한 연습 경기를 넘어 국가대표 출정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부산 지역 팬들과 접점을 넓히는 행사로 구성한 셈이다. 세부 경기 시간과 티켓 가격·예매 일정, 현장 이벤트는 추후 공개한다.
디즈니+는 평가전을 글로벌 독점 생중계한다. 디즈니코리아와 협회는 지난해 2025 LoL KeSPA CUP과 2026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정식·평가전 등에 대한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디즈니+는 올해 KeSPA CUP과 국가대표 출정식에 이어 평가전까지 선보이며 e스포츠 라이브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독점 중계는 국가대표 평가전 대상이며 아시안게임 본대회 중계권과는 별개다.
김영만 협회장은 “국제대회와 유사한 환경에서 경기력을 점검할 중요한 실전 기회”라며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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