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금리 오르자 예금금리 줄인상…5대 은행 주요 예금금리 3%대

방예준 기자 2026-09-10 14:19:36
하나 3.3%·우리 3.4%로 인상…NH농협도 11일부터 최대 0.3%p↑
시중은행 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주요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연 3%대를 기록한 가운데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향하던 자금이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대표 정기예금인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2%에서 3.3%로 0.1%포인트(p) 올렸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해당 상품의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0.3%p 인상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조정했다. 하나은행 측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WON플러스 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0.2%p 높였다.

NH농협은행은 11일부터 'NH올원e예금' 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p 인상한다. 6개월 이상 2년 미만 상품은 0.2%p, 2년 이상 3년 미만 상품은 0.3%p 오른다.

농협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금리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대표 정기예금에 연 3%대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연 3.2%,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은 연 3.3%다.

예금금리 인상과 맞물려 은행권 정기예금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초부터 1000조원 안팎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수신 잔액은 7월 30조원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는 1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정기예금 증가 폭은 더 컸다. 지난달 한 달간 20조3000억원 늘어 전월 42조3000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올라가면서 가계 자금의 향방도 변수로 떠올랐다.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향하던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이동할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