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미아2구역 현설에 5개사 참석했으나…입찰참여확약서 롯데건설만 제출

우용하 기자 2026-09-12 12:00:00
현설 후 10일 내에 확약서 내야 입찰 참가 자격 갖춰 삼성물산도 이번에는 미제출…재입찰서 참여 가능성
서울 강북구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에 서울시 통합심의 접수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우용하 기자]

[경제일보] 서울 강북구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롯데건설만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한 내 확약서를 낸 업체가 한 곳뿐인 만큼 첫 입찰에서 경쟁이 성립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미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6일 입찰참여확약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롯데건설만 해당 서류를 조합 측에 제출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가 참석했지만 나머지 4개사는 마감일까지 확약서를 전달하지 않은 것이다.


미아2구역 시공사 선정 공고에는 입찰 참여자격으로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가 10일 이내 참여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1차 본입찰 참여 자격을 갖춘 업체는 롯데건설 한 곳으로 좁혀졌다.

2개사 이상이 확약서를 제출하고 입찰예정자가 요청할 경우 입찰서류 제출기한을 최대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해당 요건도 충족되지 않았다.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10월 12일까지 1차 입찰 절차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재입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미아2구역에 오랜 기간 관심을 보여온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삼성물산 역시 이번에는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향후 재입찰 과정에서의 참여 가능성은 열어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미아2구역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진행되는 일정에 맞춰 참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 역시 “미아2구역은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사업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확약서를 제출한 만큼 사업 검토를 이어간다는 것으로 보인다.
 
미아2구역 재개발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403번지 일대 17만9566㎡를 대상으로 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40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정비계획 변경을 거치면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과 함께 통합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예정 공사비는 약 1조7790억원이며 3.3㎡당 86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으로 현금 500억원과 보증보험증권 5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며 공동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재입찰 과정에서는 이번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업체 가운데 추가로 나서는 곳이 있을지가 관심사다. 공사 규모가 1조7000억원을 웃도는 데다 단독 도급 조건인 만큼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도 사업성과 수익성 등을 따져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