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대미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일 완성차업계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사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향후 4년간 미국에 260억달러(약 37조7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이와 관련해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일단 공장을 짓겠다고 결정하고 그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8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목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의 미국 내 생산 비중은 40% 안팎이다.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 상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의 대미 투자 의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정부의 이민 단속 여파로 공사에 차질을 빚었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과 관련해서는, 구금됐던 근로자 대다수가 비자를 재발급받아 현장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장은 올해 상반기 완공돼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정체성 변화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를 판매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테크 기업이자 모빌리티 기업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인수하는 등 로봇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오는 2028년부터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 플랜트에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뇨스 사장은 "과거 중국에 경쟁을 가르쳤다면 이제는 배우러 간다"며 "향후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 20종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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