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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중동 전쟁에 급등한 환율 1466.1원에 마감…1500원 돌파 전망도

지다혜 기자 2026-03-03 16:38:14

안전자산 선호·유가 불안 속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흔들리고 있다. 향후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환율이 1500원까지 돌파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4원 오른 1466.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22.6원 오른 1462.3원에 출발해 장중 1460원대를 오르내렸다. 상승 폭은 미국 관세 충격이 있던 지난해 4월 7일(33.7원)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특히 중동 지역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선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1500원 수준까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면서도 "단기에 상황이 안정된다면 1400원 초반까지는 재차 내려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 가능성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미국·이란 충돌 국면과 향후 전개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가 단기 충격에 그칠 가능성을 30%(예상 환율 1430~1470원)로 봤다. 반면 공습이 수주간 이어지고 이란 내 강경파가 득세할 확률은 50%(1470~1500원), 이란이나 주변국 정유시설 타격으로 전면전화될 확률은 20%(1490~1540원)로 내다봤다.

환율이 단기간에 1460원대 중반까지 급증하면서 리스크 관리 필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식·채권·달러·금 등 자산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리스크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일정 부분 되돌릴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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