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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중동 분쟁 여파 산업 영향 점검…신평사 전문가와 간담회 개최

방예준 기자 2026-03-10 17:40:09

유가·환율 변동성 지속 시 국내 산업 부담 확대…석유화학·항공 등 업종 타격 가능성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금융감독원이 중동 분쟁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 지속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별 전문가와 영향 점검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 산업 애널리스트와 간담회를 열고 중동 상황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 공급망 차질 등이 석유화학과 항공·해운 등 주요 산업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중동 상황이 글로벌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망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산업 전반의 경영 환경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수입 원유의 약 70%가 중동산이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공급 차질 발생 시 원자재 조달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고환율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산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워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항공업 역시 유류비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측됐다.

곽 부원장보는 전쟁이 단기간 내 마무리될 경우 공급망 충격이 국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당국과 시장이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중동상황 지속 시 기업의 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 등 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취약 업종 내 주요 기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만기 연장 독려 등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긴 시각을 가지고 우리 기업 및 금융시장의 리스크요인에대해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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