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치맥 예찬’으로 한국을 달군 젠슨 황의 한마디가 외식업계에 즉각적인 파급력을 낳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이 이른바 ‘젠슨 황 효과’를 겨냥한 한정 메뉴를 내놓으며 마케팅 전면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황 CEO가 방한 기간 중 즐겼던 메뉴를 묶은 ‘AI 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트는 ‘AI 황올 세트’와 ‘AI 시구 세트’ 두 종류로 구성되며 BB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주간 한정 판매된다.
‘AI 황올 세트’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에 감자튀김을 추가 제공하는 구성이다. ‘AI 시구 세트’는 크런치 순살크래커 주문 시 크림치즈볼 2개를 함께 증정한다. 두 세트 모두 BBQ가 자체 개발한 스파클링 음료 ‘레몬보이’가 포함됐다.
이번 상품은 황 CEO의 한국 방문 일정과 맞물려 기획됐다. 황 CEO는 지난 5일 서울 홍대입구 인근 BBQ 매장을 방문해 황금올리브치킨과 레몬보이를 직접 즐겼다. 당시 자리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동석했으며 매장에는 황 CEO의 친필 사인이 남겨졌다.
이후 해당 매장은 ‘성지’처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BBQ에 따르면 황 CEO가 방문한 매장의 주말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석 인증과 메뉴 체험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며 일종의 ‘팬덤 소비’ 현상까지 나타나는 모습이다.
열기는 야구장으로도 이어졌다. 황 CEO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그는 마운드에 오르기 전 “Nothing is better than Chimaek(치맥보다 좋은 것은 없다)”이라는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BBQ 잠실야구장점에 크런치 순살크래커 113박스를 단체 주문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단순한 유명 인사의 방문을 넘어선 ‘글로벌 인플루언서 효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상징적 인물이 한국 치킨 문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소비까지 이어가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BBQ 측은 이러한 흐름을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경험과 모바일 플랫폼을 결합한 한정 메뉴 출시를 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브랜드 화제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BBQ 관계자는 “앱과 매장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K-치킨 대표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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