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티웨이항공 유상증자에 최대주주 소노인터내셔널이 전량 청약으로 참여하며 자본 확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장거리 노선 확대와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직접 자금 부담을 떠안으며 성장 전략에 대한 책임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이 배정된 보통주 2685만주 전량에 대해 100%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신주 인수 권리를 부여하는 구주주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대주주가 배정 물량을 모두 청약하면서 유상증자 흥행 여부를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최대주주가 배정 물량을 전량 인수한 점을 두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는 고환율과 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항공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확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장거리 운항 확대를 위한 항공기 도입이 예정됐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의 장거리 기종인 A330-900NEO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기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중단거리 중심 노선 구조에서 벗어나 장거리 노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A330-900NEO는 장거리 운항에 적합한 대형 항공기로 연료 효율성과 운항 거리를 동시에 확보한 기종으로 평가된다. 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항공사들이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기종이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기종을 활용해 유럽과 북미, 호주 등 장거리 노선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중단거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장거리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흐름과도 맞물린 전략이다.
국내 LCC 업계에서는 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단거리 노선 중심 구조만으로는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 확대와 함께 안전 운항 체계와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운항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여객 서비스 인프라를 개선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 구조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확보된 자금을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부채 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항공사들의 재무 안정성이 중요한 경영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재무 여력이 항공사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구조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을 추진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의 전량 청약 참여가 시장 신뢰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 참여 여부는 투자자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이번 청약 참여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과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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