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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두 달 앞두고 강남·마포 급매 거래 확산

정보운 기자 2026-03-15 13:59:58

초급매 중심 거래 증가

5월 중과 전 매도 마지노선 임박

강남·마포 주요 단지 거래 속도 빨라져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급매물 광고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오는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급매물 거래가 늘고 있다. 가격을 크게 낮춘 초급매를 중심으로 거래가 빠르게 성사되면서 매도자들의 매물 정리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5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강남·북 주요 단지에서 급매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하던 매수자들도 일반 매물보다 크게 낮은 가격의 급매물이 나오자 계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는 이달 들어 5건 이상 거래 약정이 체결돼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가격은 25억∼27억원 수준까지 내려왔고 실제 계약은 이보다 5000만∼1억원가량 낮은 가격에서 성사되고 있다.

강남권에서도 급매 거래가 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고점 대비 15% 이상 낮은 가격의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 약정이 증가하는 추세다. 압구정3구역에 포함된 현대3차 전용면적 82.5㎡ 저층 매물은 최근 47억원에 나와 지난해 거래가격(53억∼54억원)보다 6억∼7억원 낮은 수준이다.

송파구 잠실동에서도 가격 하향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99㎡는 이달 초 직전 거래보다 약 1억원 낮은 34억4000만원에 계약됐고 잠실 엘스 전용 84.88㎡ 역시 34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은 31억∼32억원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도 급매 거래가 나타난다. 전용면적 84㎡는 과거 31억∼33억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는 27억∼28억원 이하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특히 '1+1 분양' 조합원이 내놓은 소형 주택형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62㎡ 일반 매물 가격이 17억∼18억원 수준인 반면 일부 급매물은 16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급매 거래가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의 경우 기존에는 거래 허가가 약 2주 내에 나왔지만 최근에는 신청 건수가 늘어 3주 이상 소요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가 사실상 매도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매수자가 무주택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거래가 불허될 수 있어 매도자들이 매수자 조건을 더욱 엄격히 확인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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