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한국은행이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세와 관련해 시장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환율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에 따른 자금 유출을 지목했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31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환율이 속도 측면에서 상당히 빨리 올라가고 있다"며 "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주식 자금 유출이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시장 심리와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국장은 특히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이 타 통화와 비교해 괴리가 심해질 경우 당국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정 환율 수준을 타깃으로 삼지는 않지만, 수급 불균형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환율 급등의 배경에 대해 한은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꼽았다. 윤 국장은 "최근 1년간 국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비중이 급격히 커지면서,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원화 비중 조절 차원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며 "매일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한은이 발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당국은 작년 4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총 224억 6,7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에 대해 윤 국장은 "작년 4분기 당시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규모가 경상수지 흑자의 3배에 달할 정도로 수급 불균형이 심각했다"며 "타 통화 대비 원화 절하 폭이 컸고 시장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렸던 만큼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의 '환율 우려 불식' 발언에 대해서는 "환율 수준 자체가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라며 "현재 외화 자금 조달 시장에서 달러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하며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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