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등록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차가 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어섰다. 보조금 확대와 신차 출시, 가격 경쟁이 이어지면서 보급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이달 15일 10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신규 등록 전기차는 지난 14일 1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신규 등록 대수가 22만919대를 기록했을 당시 10만대 돌파 시점이 7월 둘째 주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등록 속도가 앞당겨진 상황이다. 재작년에는 10만대 돌파 시점이 9월 둘째 주였다.
월별 흐름을 보면 증가 속도가 더 뚜렷하다. 올해 3월까지 전기차 등록 대수는 8만3533대였고, 이달 들어 17일까지 2만3406대가 추가 등록됐다. 17일까지 신규 등록 차량은 승용차 9만1373대, 화물차 1만5091대, 승합차 311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중심의 등록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신차 시장 내 비중도 확대됐다. 3월 말 기준 전체 신차 등록 41만5746대 가운데 전기차는 8만3533대로, 비중은 20.1%를 기록했다.
전기차 비중은 2022년 9.7%에서 2023년 9.2%로 낮아진 뒤 2024년 8.9%를 거쳐 2025년 13.0%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 20%를 넘어섰다.
정부는 최근 등록 증가 요인으로 고유가, 신차 출시 확대, 가격 할인, 보급 정책을 제시했다. 보조금 예산도 확대됐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승용차 2만대, 화물차 9000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올해 보조금 지급 물량은 승용차 28만대, 화물차 4만5000대, 승합차 3800대로 늘었다.
다만 지역별 보조금 집행 편차는 변수로 남아 있다. 상반기 물량이 소진된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보조금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물량이 남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고 시기를 앞당기고, 추가 재원이 필요한 경우 국비를 우선 투입해 보조금 지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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