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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다이소, 오프라인 구매 리뷰까지 확대…"데이터 기반 생활용품 플랫폼 전환 가속"

안서희 기자 2026-04-28 16:36:20

연매출 4조 돌파…성장세 기반 플랫폼 혁신 확대

리뷰 데이터, 상품 경쟁력과 락인 효과 핵심으로 부상

다이소 매장 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다이소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비 데이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 판매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서도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기존에는 온라인 구매 상품에 한해 리뷰 기능이 제공됐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오프라인 구매 경험까지 데이터로 축적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회사 측은 이번 변화의 핵심을 ‘고객 경험의 확장’에 두고 있다. 과거에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한 의견이 고객센터 접수 등 제한적인 채널을 통해서만 수집됐기 때문에 일상적인 소비 경험이 자연스럽게 공유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구매 경로와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리뷰를 남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소비자 참여 기반의 정보 생태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객 의견을 단순히 접수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다른 소비자와 공유되는 구조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리뷰가 또 다른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다이소의 실적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424억원으로 19.2%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단순 유통 기업을 넘어 데이터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뷰 기능 확대를 단순한 편의성 개선이 아닌 ‘데이터 자산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판매 데이터가 ‘무엇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보여주는 정량적 결과라면 리뷰 데이터는 ‘왜 선택했는지’와 ‘사용 경험이 어땠는지’를 담은 정성적 정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특히 생활용품과 같은 저가·다품종 상품군에서는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 후기를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리뷰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상품 경쟁력뿐 아니라 플랫폼 자체의 영향력도 함께 강화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또한 리뷰는 이용자의 체류시간 증가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콘텐츠로 작용한다.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는 곧 충성도 상승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구조는 경쟁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업계는 이번 개편을 다이소의 ‘저가 유통 채널’에서 ‘고객 경험 기반 플랫폼’으로의 전환 신호로 보고 향후 리뷰 데이터 축적 속도와 활용 방식이 유통 시장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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