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2조4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218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
이는 해외 여행 수요 증가·트래블카드 사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래블카드는 환전·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가 주요 혜택으로 늘어난 해외 수요와 함께 고객 규모가 빠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카드사별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하나·신한·우리·KB국민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트래블카드 사업 비중이 높은 하나·신한카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9160억원으로 전년 동기(7570억원) 대비 21%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44.8%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p)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6663억원으로 전년 동기(5416억원) 대비 23% 늘었다. 점유율도 32.6%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했다. 이에 하나·신한카드의 점유율 차이는 12.2%로 전년 동기(12.5%) 대비 0.3%p 좁혀졌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4년 신한SOL트래블 출시를 통해 해외 체크카드 결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왔다. 지난 2024년 1분기 기준 해외 직불·체크카드 점유율은 20.8%로 2년 새 10% 이상 성장했으나 상승 폭은 점차 둔화하는 모양새다.
우리·KB국민카드는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성장했으나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1889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점유율은 9.3%로 0.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2630억원으로 전년 동기(2275억원) 대비 15.6% 늘었으나 점유율은 12.8%로 0.5%p 축소됐다.
올해도 이들 카드사는 트래블카드 고객 확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환전·해외 결제 수수료 혜택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여행 빈도가 높은 국가나 특정 소비처를 겨냥한 특화 상품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는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일본 여행 서비스를 탑재한 SOL트래블J체크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올해 스타벅스와 제휴를 통해 스타벅스 리워드·해외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하나카드도 일본 특화 카드 '트래블로그+'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카드사에서 운영하는 트래블카드의 해외 수수료 관련 혜택은 비슷한 수준인 상황"이라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범용 트래블카드 대신 국가별 특화 상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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