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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어린이날 선물도 '취향 전수 vs 수집 투자'…세대별 소비 갈렸다

정보운 기자 2026-05-04 10:32:04

에잇포켓 구조 속 구매 전략 분화

부모는 캐릭터 굿즈, 조부모는 포켓몬 카드

이마트 '어린이날 페스타' 제품 이미지 [사진=이마트]

[경제일보] 어린이날을 앞두고 선물 소비에서 부모와 조부모 간 선택 기준이 뚜렷하게 갈리며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친척 등 다수의 지갑이 동원되는 '에잇 포켓(8-Pocket)' 구조 속 세대별 구매 전략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4일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어린이날 관련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선물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한 가운데 소비 성향은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30~40대 부모 세대는 가성비 중심의 미개봉 신품과 자신이 경험한 콘텐츠 기반 상품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른바 취향 전수 소비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와 토이 스토리 협업 굿즈 검색량은 전주 대비 227배 급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과거 콘텐츠 경험을 자녀와 공유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게임기 수요도 동반 확대됐다. 닌텐도 스위치 OLED는 검색 순위가 전주 대비 13계단 상승하며 어린이날 대표 선물군으로 재부상했다.

반면 50~60대 조부모 세대는 희귀성과 수집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보였다. 포켓몬 카드를 중심으로 한 수집형 상품 검색이 급증했으며 잉어킹 AR 등 일부 희귀 카드 검색량은 전주 대비 6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가족 총동원형 에잇 포켓 구조 속에서 조부모가 손주의 취향을 직접 반영해 선물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희귀 카드의 고가 거래 사례가 알려지면서 어린이날 선물이 단순 완구를 넘어 수집·투자형 소비로 확장되는 흐름도 감지된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 자전거 등 고단가 품목 검색량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선물 시장 전반이 프리미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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