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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시지바이오, 중국 시장 공략 가속…HA 필러 '멀티브랜드 전략' 본격화

안서희 기자 2026-06-02 15:11:25

UPS BIO와 유통·마케팅 협력…300억원 매출 목표

시지바이오-UPS BIO 계약 체결식 현장 사진. [사진=대웅제약]

[경제일보]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중국 의료미용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에 나섰다. 기존 브랜드에 이어 신규 브랜드를 추가하며 멀티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시지바이오는 최근 중국 의료미용 전문기업 UPS BIO와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 공급 및 신규 브랜드 ‘엘로얀’ 런칭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시지바이오가 중국 시장에서 복수 브랜드 전략을 공식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지역별 소비 성향과 유통 채널 구조가 다양해 단일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기보다 복수 브랜드를 활용한 세분화 전략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시지바이오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반영해 기존 ‘지젤리뉴’에 더해 신규 브랜드 ‘엘로얀’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지바이오의 HA 필러 제품은 이미 2019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후 ‘지젤리뉴’ 브랜드로 현지 시장에 공급되며 일정 수준의 시장 경험과 인지도를 확보해왔다. 회사 측은 이러한 기존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의 또 다른 축은 현지 파트너 UPS BIO다. UPS BIO는 중국 내 의료미용 병원 네트워크와 KOL 기반 마케팅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글로벌 에스테틱 제품의 현지화와 브랜드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과 마케팅 전반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향후 5년간 협력을 이어가며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HA 필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목표 매출 규모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브랜드 운영과 시장 확장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현지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지바이오가 멀티브랜드 전략을 선택한 것은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제품력뿐 아니라 브랜드 전략과 현지 파트너십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기존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채널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UPS BIO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브랜드의 시장 안착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 강화의 일환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특성상 유통망 확보와 브랜드 마케팅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현지 기업과의 협력 구조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결국 시지바이오의 이번 행보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의료미용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향후 신규 브랜드 ‘엘로얀’의 시장 반응과 실제 매출 성과가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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