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사진=연합뉴스TV]
[경제일보] KB증권이 올해 1분기 증시 호조에 힘입어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총영업이익 중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을 위한 자기자본 한계 극복은 여전히 숙제로 평가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5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3509억원으로 179.5% 급증하며 뚜렷한 외형 성장을 이뤘다.
KB증권의 1분기 실적 급증은 WM 부문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이 이끌었다. 올해 1분기 기준 WM 부문 총영업이익은 50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4.2% 늘었다. S&T 부문 총영업이익은 1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3% 증가했다.
또한 국내 증시 상승에 대응해 자산배분형 상품을 공급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리테일 고객 총자산은 23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9% 확대됐다.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다각화 전략의 핵심으로서 타 계열사와의 굳건한 시너지 창출은 KB증권의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KB금융지주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까지 늘었다. 이 중 KB증권은 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 이익 기여도 1위를 기록하며 실적을 떠받쳤다.
아울러 수익 다각화를 위한 글로벌 협업과 홀세일 부문 역량 강화는 긍정적인 기회 요인으로 평가된다.
KB증권은 해외 투자자 대상 국경 간 거래 확대와 글로벌 투자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 영업 수익을 늘렸다. 특히 홀세일 부문은 △글로벌 및 기관 대상 영업력 강화 △디지털 기반 유동성 공급(LP) 매매전략 고도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성장 등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다소 주춤한 IB 부문 실적과 자기자본 한계는 향후 극복해야 할 위협 요인이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IB 부문 총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7% 줄었다.
현재 약 6조8000억 원 규모인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IMA 사업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도 보완 과제로 지목된다. 초대형 투자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IMA 사업 자격 확보가 향후 지속적인 외형 확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주춤했던 IB 부문의 실적 반등과 IMA 진출을 위한 자본 확충 속도가 KB증권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디지털 기반 고객 확대와 글로벌 사업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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