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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잡아라…KT, 동남아 알뜰로밍·그랩 혜택 선봬

류청빛 기자 2026-07-20 09:31:06

동남아 알뜰로밍 출시…2만5000원에 7일간 데이터·음성 제공

그랩 제휴로 최대 10만원 상당 할인 혜택…여행 편의성 높여

KT의 동남아 알뜰 로밍 프로모션 포스터 [사진=KT]

[경제일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의 로밍 경쟁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KT는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교통과 음식 배달, 쇼핑 할인 혜택 등을 결합한 여행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20일 KT는 대만과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동남아 알뜰로밍' 상품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중·단기 여행객 수요를 고려해 가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현지 제휴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 알뜰로밍은 2만5000원에 7일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3GB와 음성통화 30분을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통신사들의 로밍 서비스 역시 세분화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데이터 제공 여부가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최근에는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동남아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로밍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T는 이번 상품과 함께 동남아 현지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인 그랩과의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대상은 함께쓰는로밍과 Y함께쓰는로밍, 알뜰로밍, 하루종일 로밍 베이직·플러스·프리미엄 가입 고객이다.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7개국 방문 고객에게는 입국 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랩 트래블 패스 코드가 자동 발송된다. 고객은 그랩 애플리케이션에 코드를 등록한 뒤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마트 쇼핑 서비스 이용 시 최대 1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은 준비된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제공된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그랩은 차량 호출뿐 아니라 음식 배달과 결제, 쇼핑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여행객들의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로 꼽힌다. 현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과 로밍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신 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통신사들의 로밍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제공 중심이었던 기존 로밍 서비스가 항공과 교통, 쇼핑, 관광 등 여행 관련 혜택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이환 KT 고객서비스본부장 상무는 "여름 휴가철 대만과 동남아를 찾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제휴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해외에서 편리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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