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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LS일렉트릭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강화

류청빛 기자 2026-09-03 16:26:23

AI 데이터센터 고밀도 전력 수요 대응…설계 단계부터 핵심 전력설비 공동 검토

전력·냉각 모듈화해 구축 기간 단축…고객 수요 따른 데이터센터 확장성 확보

2일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오른쪽)과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가 LS용산타워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클라우드]

[경제일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경쟁 축이 GPU 확보에서 전력·냉각 등 인프라 확보로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 AI 연산을 위해 막대한 전력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KT 클라우드는 LS일렉트릭과 손잡고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과 전력설비 공급 체계를 강화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3일 KT 클라우드는 LS일렉트릭과 'AI 데이터센터 전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핵심 전력설비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 밀도를 요구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규모를 확대할수록 전력 공급과 관련 설비의 중요성도 커진다.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더라도 필요한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면 AI 인프라 확장이 지연될 수 있어 전력망과 변전·배전 설비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KT 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LS일렉트릭을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부터 참여시키고 전력 수요와 구축 환경에 맞는 핵심 전력 솔루션을 함께 검토한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설비를 구축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협업 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양사는 모듈형 데이터센터(MDC) 구축 역량을 강화한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전력·냉각 등 주요 설비를 모듈 단위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AI 연산 수요가 증가할 경우 필요한 만큼 설비를 추가해 확장하기에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빠르게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얼마나 신속하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부지 확보부터 전력 인입, 건축, 냉각설비, 서버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절차가 필요해 전체 구축 기간을 줄이는 것이 사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LS일렉트릭은 KT 클라우드가 추진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데이터센터별 전력 수요를 분석하고 최적화된 전력설비 적용 방안을 검토한다. KT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과 연계해 설계부터 실제 구축과 운영까지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T 클라우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아우르는 1GW 규모의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모듈형 구축 방식을 적용해 고객 수요에 따라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봉균 KT 클라우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적기에 구축할 수 있는 역량에 있다"며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과 전력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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