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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물영재 4명 전원 금메달…국제생물올림피아드 7년 만

선재관 기자 2026-07-21 10:47:34

78개국 302명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 대회  

이론·실험 평가 모두 통과…중국·미국 등과 전원 금메달 성과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4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사진=과기정통부]

[경제일보]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 대표학생 4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받은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4명이 전원 금메달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수상자는 △김민재 서울과학고 3학년 △배준수 경기과학고 3학년 △오지윤 서울과학고 2학년 △최재영 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이다.

올해 대회에는 78개국 학생 302명이 참가했다. 한국이 처음 출전한 1998년 이후 참가국 기준 가장 큰 규모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미국 등 4개 대표단이 참가학생 전원 금메달을 기록했다. 국가별 공식 종합순위를 매기는 방식은 아니지만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공동 최상위 성과에 해당한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고등학생의 생명과학 지식뿐 아니라 실제 연구에 필요한 실험 수행과 데이터 해석 능력을 함께 평가한다. 이론과 실험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해 최종 성적을 산출한다.

이론평가에서는 세포생물학과 식물·동물의 형태 및 생리, 동물행동학, 유전학·진화학, 생태학, 생물계통분류학 등 생명과학 전반에서 100문항이 출제됐다. 참가자들은 오전과 오후 각각 50문항씩 총 6시간 동안 문제를 풀었다.

실험평가는 △분자생물학·생화학 △동물생리학 △동물 형태·계통분류학 △식물 계산생물학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제한효소와 전기영동, 분광계 활용, 해부·형태 관찰, 생물정보 처리와 데이터 해석 능력 등을 분야별 90분씩 총 6시간 동안 평가했다.

이번 전원 금메달은 교과 지식을 묻는 이론평가뿐 아니라 생물정보와 계산생물학 등 연구 현장의 변화를 반영한 실험평가에서도 대표학생들이 고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재근 한국생물올림피아드위원회 단장은 “학생들이 생명과학에 담긴 사고와 논리를 토론하고 다른 나라 대표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미래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단은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이어 수학과 정보, 지구과학 등 다른 분야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도 차례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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