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안랩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제로트러스트 보안 제품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안랩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55.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7.6%로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제공된 자료의 제목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56.3%로 기재됐지만, 본문과 회사 발표 기준 수치는 55.6%다.
상반기 누적 연결 매출은 1304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62.3% 증가했다. 1분기 매출 591억원과 영업이익 19억원을 고려하면 2분기에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1167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이다. 별도 영업이익률은 10.7%로 연결 기준 5.6%보다 높았다. 해외 법인을 포함한 종속기업의 투자·운영 비용과 연결 조정 등이 전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성장은 사우디 합작법인 ‘라킨(Rakeen)’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이 이끌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라킨은 차세대 방화벽과 침입방지시스템, XDR 등 현지 수요에 맞춘 보안 제품을 앞세워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망보안체계(N²SF)와 제로트러스트 전환 수요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엔드포인트 탐지·대응 솔루션 ‘안랩 EDR’과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보안 제품 ‘안랩 XTG’ 등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세 자릿수 증가했다.
N²SF는 획일적인 망 분리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요도와 업무 위험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체계다. 공공기관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되면서 사용자·기기 인증과 접근 제어, 이상행위 탐지를 결합한 보안 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 자릿수 성장에는 신제품 출시 초기의 낮은 비교 기준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공공기관의 N²SF 전환 속도와 라킨의 현지 매출 확대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실적의 지속성을 판단할 요소다.
안랩 관계자는 “AI 기반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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