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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김정관 산업장관 "쿠팡 사태 본질은 개인정보 유출…한미동맹 흔들 사안 아냐"

정보운 기자 2026-08-06 17:20:24

미 정치권·통상당국 인식 달라…본질은 정보보호 문제

미국 기업이라 차별했다면 쿠팡 성장도 어려웠을 것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한미 통상 현안으로 부상한 이른바 '쿠팡 사태'와 관련해 "사안의 본질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라며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권과 통상 당국 간에도 해당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미국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쿠팡 사안을 바라보는 인식이 조금씩 다르다"며 "미국 정치인들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 등 통상 당국은 사안의 본질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쿠팡이 미국산 농축수산물 수입 확대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 점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쿠팡을 통해 미국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한국에 많이 수입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오히려 중국산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면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 사안의 핵심은 한국 성인의 약 80%에 해당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를 수개월 동안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미국 정치인들에게 '미국에서도 국민 대다수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되고 적절한 신고와 법적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고 하면 대부분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을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로 해석하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쿠팡이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줬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쿠팡 문제가 한미동맹의 기반을 흔들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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