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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 주 거래대금, 정규장의 4% 수준

방예준 기자 2026-09-20 16:38:40

일평균 1조1476억원 거래…개장 첫날 6.57%에서 18일 2.90%로 하락

NXT는 하루 평균 1조4472억원…외국인 수급 변화 대체로 제한적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 애프터마켓이 개장돼 있다. [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경제일보] 한국거래소(KRX)가 정규장 종료 이후 주식거래 시간을 확대한 첫 주,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이 정규장의 4%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당일에는 전체 거래대금의 6% 이상을 차지했지만 이후 비중이 낮아지면서 거래시간 확대에 따른 실제 거래 규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KRX 애프터마켓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조14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정규장에서는 일평균 25조5433억원이 거래됐다.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정규장 대비 4.5% 수준이다.

KRX는 지난 14일부터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대상으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 3시30분에 끝나는 기존 정규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거래시간을 늘렸다.

첫 주 거래대금은 개장 당일에 가장 많이 몰렸다. 14일 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된 금액은 1조8177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7%에 달했다.

이후 거래 비중은 한 자릿수 초반으로 내려왔다. 15일 4.25%, 16일 3.81%, 17일 4.26%를 기록한 데 이어 마지막 거래일인 18일에는 2.90%로 낮아졌다.

실제 거래대금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6일에는 8865억원으로 개장 사흘 만에 1조원 선을 밑돌았다. 18일에는 1조358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1조원대로 올라섰지만 개장 첫날과 비교하면 7819억원 감소했다.

KRX의 야간 거래시장 진입으로 기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대금에도 변화가 있었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은 지난 14~18일 하루 평균 1조4472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의 일평균 거래대금보다 2996억원 많았다.

개장 첫날에는 KRX가 1조8177억원, NXT가 1조7895억원으로 거래 규모가 엇비슷했다. KRX가 282억원 앞섰지만 첫 주 전체 평균에서는 NXT의 거래대금이 더 컸다.

NXT는 해당 기간 매일 1조원 이상의 거래대금을 유지했다. 다만 KRX 애프터마켓이 문을 열기 전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2조~3조원대였으나 개장 이후 1조원대로 내려왔다.

두 거래소의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을 합치면 2조5948억원이다. KRX에서 새로운 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기존 NXT의 거래 규모는 줄어든 셈이다.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에도 일부 변화가 확인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정규장 마감 시점과 애프터마켓 종료 이후의 외국인 순매매 규모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거래일에서 변화율은 1~2% 안팎에 머물렀다.

14일과 16일에는 애프터마켓 거래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정규장 마감 때보다 0.2~1% 늘었다. 15일에는 오히려 순매도액이 약 1.3% 줄었다.

18일에는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4388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애프터마켓 거래까지 합산하면 총 4486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장 대비 순매수 규모는 약 2.2% 증가했다.

외국인의 매매 규모가 가장 크게 달라진 날은 17일이었다. 정규장 종료 당시 2조2803억원이었던 순매도액은 애프터마켓을 거치면서 2조6320억원으로 확대됐다. 장 마감 이후 순매도액이 3517억원 추가되면서 전체 규모가 약 15.4%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시간 확대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시차에 따른 거래 제약을 줄이고 글로벌 투자자 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애프터마켓 도입 방침을 밝히면서 내년 말까지 24시간 주식거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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