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총 이동인원을 3093만명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11일간 이동인원 3204만명보다 3.5% 감소한 규모다.
다만 올해 대책기간이 5일로 짧아지면서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1182만명으로 지난해(757만명)보다 5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수단은 승용차 비중이 88.4%로 가장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 541만대보다 11.8% 증가한 605만대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에는 귀성·귀경객과 성묘객이 몰리면서 하루 통행량이 684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 당일 641만대보다 6.7% 많다.
주요 도시 간 이동시간은 귀성의 경우 24일 오전, 귀경은 25일 오후가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길은 최대 10시간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10시간45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40분이 예상된다.
정부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고속·일반국도 299개 구간 2312㎞를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고속도로 64개 구간 374㎞에는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일반국도 11개 구간 71㎞는 신규 개통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23일부터 27일까지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해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추석 전후 4일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통행료 면제는 오는 22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도 낮춘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개소는 같은 기간 유류 가격을 리터(L)당 100원 인하한다.
휴게소 혼잡관리도 강화된다. 주요 휴게소 14개소의 혼잡정보를 여유, 만차, 혼잡 등으로 구분해 진입 전에 안내하고 현장 안내 인원도 추가 배치한다.
철도 이용 편의도 확대된다.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이후 전국 모든 열차 승차권을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에서 조회·예매할 수 있게 됐다. 숙박 예약과 지역축제 연계 교통·여행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국고속철도(KTX) 운임은 평균 10% 인하되고 역귀성 요금은 최대 50% 할인된다.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은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1.8%, 11.1% 늘린다. 철도는 전년 추석 대비 하루 평균 3만4000석이 추가 공급된다.
공항 혼잡 완화 대책도 시행된다. 인천공항 출국장은 최대 30분 조기 개방하고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의 실시간 대기상황을 주요 포털에 공개한다. 인천공항 셀프체크인 적용 항공사는 20개에서 24개로, 셀프백드랍 적용 항공사는 10개에서 13개로 확대된다.
정부는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시설과 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사고 주의구간은 40곳에서 50곳으로 늘려 관리한다.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 여부 검지 시스템은 3개소에서 전 좌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청주강서 나들목(IC)에는 역주행 검지 시스템도 가동된다.
박재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해 주실 것"이라며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충분한 휴식도 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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